TRENDSHIFT #14 · 2026.06.10

op7418/Humanizer-zh 딥다이브
— "코드 0줄" 짜리 스타 6.6k 레포, 마크다운 한 장이 곧 프로그램인 Claude Code 스킬

AI가 쓴 글에서 "AI 티"를 걷어내고 사람 문장으로 되돌리는 Claude Code 스킬. 놀라운 점은 실행 코드가 단 한 줄도 없다는 것 — 전부 SKILL.md 한 장(자연어 지시문)이다. 위키백과 Signs of AI writing 가이드를 바탕으로 24가지 AI 글쓰기 패턴을 잡아내고, 단순 제거를 넘어 "영혼 주입"과 5차원 채점까지 한다. 이 레포는 "에이전트 스킬(SKILL.md)을 어떻게 설계하는가"와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를 동시에 배우는 보기 드문 교본이다. (저장소: op7418/Humanizer-zh · ★6.6k · Fork 543 · MIT · Claude Code Skill · 원작 blader/humanizer 번역 · TrendShift 14위)
목차
  1. 프로젝트 한줄 요약
  2. 왜 주목받는가
  3. 기술 스택 전체 지도
  4. 아키텍처 심화 분석
  5. 디렉토리 구조 해부
  6. 학습 포인트 (기술별)
  7. 시스템 요구사항 & 설치
  8. 직접 해볼 수 있는 실습 과제
  9. 관련 기술 심화 학습 로드맵
  10. 핵심 키워드 사전
  11. 참고 링크

1프로젝트 한줄 요약

이 레포가 무엇을 하는 물건인가.

핵심 메시지

"AI가 써준 글을 빨간펜으로 고쳐주는
'에디터'를, 코드가 아니라 마크다운 한 장으로 만든 것."

ChatGPT·Claude가 써준 글에는 묘하게 똑같은 냄새가 난다 — "~의 증거로 작용한다", "뿐만 아니라", "끊김 없고 직관적인", 끝없는 줄표(—). Humanizer-zh는 그 냄새를 24가지 패턴으로 목록화하고, 발견하면 사람이 쓴 것처럼 다시 쓰게 만드는 Claude Code 스킬이다. 그리고 그 "에디터"의 정체는 실행 코드가 0줄인 SKILL.md 단 한 파일이다.

Humanizer-zh는 영어 원작 blader/humanizer의 중국어 번역판으로, 위키백과의 "Signs of AI writing"(AI 글쓰기 특징) 문서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사용자가 /humanizer-zh를 호출하고 AI가 쓴 텍스트를 주면, 스킬이 24가지 "AI 흔적" 패턴을 스캔해서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재작성하고, 마지막엔 5개 항목 50점 만점으로 자기 결과를 채점한다.

이 레포의 정체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잘 설계된 자연어 프로그램(SKILL.md) 한 장 + 그것을 어디에 설치하는지 알려주는 README". 그래서 두 갈래로 읽을 수 있다. ① 스킬 엔지니어링(SKILL.md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배포하는가 — 에이전트 시대의 새로운 "코딩"), ② 글쓰기 지식(AI 글의 통계적 버릇 24가지와, 그걸 사람 문장으로 바꾸는 사고법).

용어
Claude Code Skill (스킬)
Claude Code(터미널 코딩 에이전트)에 "이런 상황엔 이렇게 행동하라"를 가르치는 플러그인. 핵심은 SKILL.md 한 장으로, 평소엔 짧은 설명만 메모리에 두다가 관련 작업이 들어오면 본문 전체를 펼쳐 읽는다. 코드가 아니라 잘 쓰인 지시문이 곧 기능이라는 점이 특징.
용어
AI slop (AI 슬롭) / "AI 티"
대형언어모델이 만들어내는 특유의 밋밋하고 과장된 문체를 가리키는 말. 통계적으로 "가장 무난한 다음 단어"를 고르다 보니 누구나 비슷한 상투구(클리셰)·삼단 나열·과한 의미 부여로 수렴한다. Humanizer는 바로 이 슬롭을 걷어내는 도구다.

2왜 주목받는가

트렌딩 이유 · 경쟁 대비 장점.

겨우 6개 커밋, 파일 4개짜리 레포가 별 6,600개 + 포크 543개를 모았다. 이유는 명확하다. 2026년에는 글의 상당수가 AI 초안에서 출발하는데, 그 결과물엔 누구나 알아채는 "AI 티"가 배어 있다. 사람들은 그걸 지우고 싶어 하지만 "무엇이 AI 티인지"를 콕 집어내지 못한다. Humanizer-zh는 그 막연함을 24개의 구체적 패턴 + before/after 예시로 번역해 주기에 폭발적으로 퍼졌다. 세 가지 차별점이 있다.

비교 항목일반 "휴머나이저" 웹서비스Humanizer-zh
작동 방식블랙박스(무슨 규칙인지 안 보임)24패턴을 전부 공개(감시단어+예시)
주 목적AI 탐지기 회피(눈속임)글 품질 향상(명시적으로 회피 아님 선언)
형태유료 SaaS·구독오픈소스 스킬(MIT, 로컬 실행)
출처불명위키백과 AI Cleanup 프로젝트 기반
"사람다움"동의어 치환 수준"영혼 주입"(관점·리듬·1인칭)까지
차별점 ① — 투명성
규칙을 숨기지 않고 전부 펼쳐 보인다

대부분의 "humanize" 서비스는 무슨 처리를 하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Humanizer-zh는 24개 패턴 각각에 "감시할 단어 목록 + 왜 문제인지 + 고치기 전/후"를 모두 적어둔다. 그래서 도구를 안 쓰고 사람이 직접 적용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읽는 사람이 "AI 글의 버릇"을 학습하게 된다. 도구이자 교재다.

차별점 ② — 윤리적 프레이밍
"탐지기 속이기"가 아니라 "잘 쓰기"

README는 마지막에 "이 도구는 AI 탐지기를 '속이기' 위한 게 아니라, 진짜로 글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못 박는다. 가장 좋은 "탈AI화"는 진짜 사람의 생각과 목소리를 담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선언이 단순 회피 도구들과 선을 긋는다.

기존 방식의 한계
"AI 티 나니까 고쳐줘"는 너무 막연하다

막상 AI 초안을 다듬으려 하면, 어디가 문제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뭔가 어색한데…" 하고 넘어가거나, 동의어만 바꿔 똑같이 밋밋한 글이 된다. 패턴 언어가 없으면 문제를 명명할 수 없고, 명명할 수 없으면 고칠 수 없다.

개발 관점의 매력도 크다. 이 레포는 "좋은 Claude Code 스킬은 어떻게 생겼나"의 모범 답안이다. YAML 프런트매터(name·description·allowed-tools)부터, 작업 절차 → 핵심 규칙 → 패턴 카탈로그 → 체크리스트 → 자기채점으로 이어지는 SKILL.md 구성은, 자기만의 스킬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그대로 베껴 쓸 골격이 된다.

3기술 스택 전체 지도

이 레포를 떠받치는 부품들 — "기술 스택이 없다는 게 핵심".

이 레포에는 빌드 도구도, 의존성도, 실행 코드도 없다. package.json조차 없다. 그래서 "스택"은 에이전트 스킬이라는 새 패러다임 그 자체로 읽어야 한다 — 프로그램의 본체가 코드가 아니라 자연어 명세서(SKILL.md)인 세계다.

① 구성 파일 (레포 전부)

파일역할
SKILL.md스킬의 본체(484줄). 프런트매터 + 24패턴 + 채점 루브릭. 이게 곧 "프로그램"
README.md설치법·사용 예시·24패턴 요약(사람용 안내서)
LICENSEMIT(원작 라이선스 승계)
.gitignore잡파일 제외(41바이트)

② SKILL.md의 "런타임"

요소설명
실행 엔진Claude Code(또는 skills 규격 호환 에이전트). 스킬을 읽고 그대로 행동하는 주체가 곧 런타임
YAML frontmattername·description·allowed-tools·metadata — 에이전트가 "언제·무슨 권한으로" 이 스킬을 쓸지 판단하는 메타데이터
allowed-toolsRead·Write·Edit·AskUserQuestion — 이 스킬이 쓸 수 있는 도구를 선언적으로 제한(안전 경계)
배포 채널npx skills add <git-url> 또는 ~/.claude/skills/에 직접 복사
용어
YAML frontmatter
파일 맨 위 ---로 감싼 메타데이터 블록. SKILL.md에서는 스킬의 이름·설명·허용 도구·트리거를 키-값으로 적는다. 에이전트는 평소 이 description만 읽고 있다가, 관련 작업이 오면 본문 전체를 펼친다.
비유로 이해하기

SKILL.md = 신입 에디터에게 주는 "교정 매뉴얼", Claude = 그 매뉴얼을 읽고 일하는 에디터, allowed-tools = 그가 만질 수 있는 도구(빨간펜만, 파쇄기는 금지). 회사는 새 직원에게 코드를 심는 게 아니라 잘 쓰인 매뉴얼을 건넨다. 매뉴얼이 좋을수록 결과가 좋아진다 — 이게 "프롬프트가 곧 프로그램"인 에이전트 스킬의 세계다.

4아키텍처 심화 분석

스킬이 어떻게 발동하고 글을 고치는가 + 핵심 설계 패턴.

스킬 발동 → 교정 → 채점 파이프라인

┌──────────────────────────────────────────────────────────────┐ │ 설치: npx skills add github.com/op7418/Humanizer-zh.git │ │ → ~/.claude/skills/humanizer-zh/SKILL.md 로 복사 │ └───────────────────────────┬──────────────────────────────────┘ │ Claude Code 시작 시 ▼ ┌──────────────────────────────────────────────────────────────┐ │ ① 평소: frontmatter 의 description 만 메모리에 로드 │ │ "텍스트를 편집/검토해 AI 흔적을 제거한다…" │ │ │ │ ② 트리거: 사용자가 /humanizer-zh + 글 입력 │ │ (또는 "AI 티 없애줘" 같은 요청 → description 매칭) │ │ │ │ │ ▼ │ │ ③ 본문 전개(progressive disclosure): SKILL.md 484줄 펼침 │ │ │ │ │ ┌───────────────────┴────────────────────┐ │ │ ▼ ▼ │ │ ④ 24패턴 스캔 ⑤ 영혼 점검 │ │ 내용6 · 언어6 · 스타일6 · 소통6 관점·리듬·1인칭 │ │ (감시단어 매칭 → 문제 구간 표시) (무미건조 여부) │ │ └───────────────────┬────────────────────┘ │ │ ▼ │ │ ⑥ 재작성: 구체 사실로 치환, 문장 길이 변주, 군더더기 삭제 │ │ ▼ │ │ ⑦ 자기채점: 5차원 × 10점 = /50 → 45+ 통과, 35 미만 재작업 │ └───────────────────────────┬──────────────────────────────────┘ ▼ 결과 텍스트 + (선택) 변경 요약 출력

핵심 설계 패턴 ① — "감시단어 + 문제 + before/after"의 3단 카탈로그

이 스킬에서 가장 배울 만한 구조다. 24개 패턴이 모두 동일한 3단 틀로 쓰여 있다 — ① 감시할 단어 목록(에이전트가 기계적으로 스캔할 신호), ② 왜 문제인가(판단 기준), ③ 고치기 전 → 후 예시(목표 산출물). 추상적 지시("자연스럽게 써라") 대신 탐지 가능한 신호 + 모범 변환을 줘서, LLM이 흔들림 없이 따라 하게 만든다.

# SKILL.md 패턴 1번 — 3단 구조 그대로
### 1. 과도한 의미·유산·거대 담론 부여

감시 단어: ~의 증거/체현/상징, 결정적 순간,
   끊임없이 진화하는 지형, ~에 기여한다, 초석을 놓다 …
문제: LLM은 사소한 사실에 "더 큰 흐름의 일부"라는
   문장을 덧붙여 중요성을 과장한다.
Before: 카탈루냐 통계청 설립은 스페인 지역통계
   발전사의 결정적 순간을 상징한다.
After : 카탈루냐 통계청은 1989년 설립돼 지역 통계를
   수집·발표한다.

핵심 설계 패턴 ② — "제거"와 "주입"의 2단 사고

대부분의 휴머나이저가 "나쁜 패턴 제거"에서 멈추는데, 이 스킬은 한 단계 더 간다. "무균(無菌)의 글은 기계 티가 그대로 난다"며, 흔적을 지운 뒤 사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더하라고 지시한다 — 관점 갖기, 문장 리듬 변주, 복잡한 감정 인정, 적절한 1인칭, 약간의 '어수선함' 허용, 감정의 구체화. "깨끗하게"를 넘어 "살아있게"가 목표다.

왜 좋은 설계인가

AI 글 교정을 "감점 요소 제거"로만 보면 결과가 밋밋한 평균값으로 수렴한다. "제거 → 주입" 2단 구조는 방어(나쁜 버릇 제거)와 공격(개성 부여)을 분리해, 단순히 "안 틀린 글"이 아니라 "읽고 싶은 글"을 지향하게 만든다. 글쓰기 코칭의 핵심 통찰이 설계에 박혀 있다.

핵심 설계 패턴 ③ — 5차원 루브릭으로 자기검증 루프

스킬은 결과물을 그냥 내놓지 않고, 직접성·리듬·신뢰도·진정성·간결성 5개 축을 각 10점으로 채점해 합계 50점을 매긴다. 45점 이상이면 통과, 35점 미만이면 재작업. LLM이 자기 출력을 정량 기준으로 되돌아보게(self-critique) 하는 루프를, 외부 코드 없이 프롬프트만으로 구현한 사례다.

채점 축10점(좋음)1점(나쁨)
직접성사실을 바로 진술군더더기·뜸들이기 가득
리듬장·단문 교차기계적 반복
신뢰도독자 지능 존중·간결과잉 설명
진정성사람이 말하는 듯기계적·뻣뻣
간결성덜어낼 게 없음불필요한 말 다수

5디렉토리 구조 해부

파일은 4개뿐 — 진짜 구조는 SKILL.md "안쪽"에 있다.

Humanizer-zh/ ├─ SKILL.md ← ★ 스킬 본체(484줄). 이 파일 = 프로그램 ├─ README.md ← 설치·사용 안내(사람용, 239줄) ├─ LICENSE ← MIT └─ .gitignore ── SKILL.md 내부 해부 (진짜 "아키텍처") ───────────── ┌ frontmatter name / description / allowed-tools / metadata ├ 너의 임무 5단계 작업 절차(식별→재작성→의미보존→톤→영혼) ├ 핵심 규칙 속견 5대 원칙(군더더기 삭제·공식 깨기·리듬·신뢰·금언 제거) ├ 개성과 영혼 "깨끗함"을 넘어 "살아있게" — 톤 넣는 6가지 방법 ├ 24 패턴 카탈로그 │ 📝 내용 모드(1~6) 과장·지명도·-ing분석·광고체·모호귀속·도식적 결말 │ 🔤 언어/문법(7~12) AI어휘·계사회피·부정식대구·삼항식·동의어순환·가짜범위 │ 🎨 스타일(13~18) 줄표·볼드·인라인목록·제목대문자·이모지·굽은따옴표 │ 💬 소통/군더더기(19~24) 대화흔적·지식컷오프·아첨·填充구·과잉한정·뻔한긍정결말 ├ 빠른 체크리스트 납품 전 6가지 점검 ├ 처리 흐름 읽기→식별→재작성→검증→제시 ├ 질량 평가 5차원 × 10 = /50 루브릭 └ 완전 예시 + 참고(위키백과 AI Cleanup)

구조의 핵심은 "파일 수가 아니라 SKILL.md의 내부 골격"이다. 좋은 스킬은 ① 메타데이터(언제 발동·무슨 권한) → ② 작업 절차(무엇을 어떤 순서로) → ③ 지식 카탈로그(판단 기준+예시) → ④ 자기검증(체크리스트·채점)으로 이어진다. Humanizer-zh는 이 골격을 교과서적으로 갖췄다.

용어
24패턴의 4범주
내용(무엇을 말하나 — 과장·모호귀속), 언어/문법(어떤 단어·구문 — AI어휘·삼항식), 스타일(시각 표현 — 줄표·볼드·이모지), 소통/군더더기(대화 잔재·필러). AI 글의 버릇을 "층위별"로 나눠 빠짐없이 잡으려는 분류다.

6학습 포인트 (기술별)

이 레포에서 실제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두 갈래로 읽자.

A. 스킬 엔지니어링 (레포의 "형식"에서 배우기)

SKILL.md 작성법

"프롬프트가 곧 프로그램"인 에이전트 스킬 설계

자기만의 Claude Code 스킬을 만들려는 사람에게 이 레포는 살아 있는 템플릿이다. frontmatter(name·description·allowed-tools) → 작업 절차 → 지식 카탈로그 → 자기검증이라는 골격을 그대로 베껴, 주제만 바꾸면 된다. 특히 description을 "언제 발동할지" 잘 적는 게 스킬 품질의 절반이라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실습: SKILL.md의 frontmatter만 떼어내, description에 트리거 문구를 어떻게 적었는지 분석하고, 내 주제(예: "이메일 정중체 변환")로 frontmatter를 새로 써 보기.
PROGRESSIVE DISCLOSURE

"평소엔 한 줄, 필요할 때 484줄" 토큰 절약 설계

에이전트는 모든 스킬 본문을 항상 들고 있지 않는다. 평소엔 description만 보다가, 관련 작업이 오면 본문을 펼친다. 이 점진적 공개 원리를 이해하면, 왜 description을 정확히 써야 하고 본문은 길어도 되는지 알게 된다.

선언적 권한 · 배포

allowed-tools와 npx skills add

allowed-tools: [Read, Write, Edit, AskUserQuestion]로 스킬이 할 수 있는 일을 선언적으로 제한하는 안전 설계, 그리고 npx skills add <git-url> 한 줄로 깃 저장소를 스킬 디렉토리에 설치하는 배포 표준을 배운다.

B. 글쓰기 · 프롬프트 (레포의 "내용"에서 배우기)

AI 글의 통계적 버릇

왜 AI는 늘 똑같이 쓰는가

24패턴은 곧 "LLM이 통계적으로 가장 무난한 단어를 고른 결과"의 목록이다. 삼항식 나열, 부정식 대구("~뿐 아니라 ~다"), -ing 분석, 과한 의미 부여가 왜 생기는지 이해하면, AI 초안을 받았을 때 어디를 봐야 할지 눈이 트인다. 이건 글쓰기 일반에도 통하는 안목이다.

실습: 내가 최근 받은 AI 답변 하나를 골라, 24패턴 중 몇 개가 들어 있는지 형광펜으로 세어 보기. 보통 한 문단에 3~5개가 겹쳐 있다.
before/after 변환 사고

"고치기"를 패턴 매칭으로

각 패턴의 before/after 쌍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작문 교본이다. 추상 → 구체(전문가들은 중요하다고 본다 → 2024년 NYT 인터뷰에서 그는…), 나열 → 핵심으로 바꾸는 변환 습관을 들이면, AI 글뿐 아니라 내 글도 단단해진다.

한국어 적용 주의

중문 특화 노트를 한글 감각으로 번역하기

16번(제목 대문자)·18번(굽은 따옴표)은 영어/중국어 특유라 한국어엔 그대로 안 맞는다. 반대로 한국어엔 "~적(的)" 남용, 번역투("~에 대하여", "~를 통하여"), 과한 피동 같은 별도 패턴이 있다. 이 레포를 발판으로 "한국어판 AI 흔적 패턴"을 직접 정리해 보는 게 최고의 학습이다.

7시스템 요구사항 & 설치

무엇이 있어야 쓰는가 — "런타임은 Claude 자신".

항목요구
실행 환경Claude Code(터미널) 또는 skills 규격 호환 에이전트. 별도 서버·빌드 불필요
설치 도구npx(Node) 또는 git — 스킬 폴더에 복사만 하면 끝
리소스사실상 없음. 텍스트 파일 한 장이라 디스크·메모리 부담 0
언어중국어판. 한국어 글에 쓰려면 패턴 일부 보정 권장(아래)
# 방법 1) npx 한 줄 설치(권장)
npx skills add https://github.com/op7418/Humanizer-zh.git

# 방법 2) git clone 으로 스킬 디렉토리에 직접
git clone https://github.com/op7418/Humanizer-zh.git \
  ~/.claude/skills/humanizer-zh

# 방법 3) 폴더 구조(수동 설치 시)
~/.claude/skills/humanizer-zh/
├── SKILL.md   # 스킬 정의(중문)
└── README.md

# 사용: Claude Code 재시작 후
/humanizer-zh 이 글에서 AI 티를 없애줘: [텍스트…]
주의 — 의미·사실 보존

"사람답게" 만든다고 없는 디테일을 지어내면 안 된다. 패턴 예시들이 "구체 사실로 치환"을 권하지만, 그건 실제 사실이 있을 때의 이야기다. 출처가 없으면 모호함을 줄이되 허위를 만들지 말 것. 또한 이 스킬은 "탐지기 회피"가 목적이 아님을 기억하자 — 학술 제출물 등에서 AI 사용 규정은 별도로 지켜야 한다.

8직접 해볼 수 있는 실습 과제

난이도별 — 읽기만 하지 말고 손으로.

① 내 AI 글 1편 교정 + 5차원 채점 난이도 ★☆☆

최근 ChatGPT/Claude로 뽑은 글 한 편을 /humanizer-zh로 돌리고, 결과를 직접 5차원 루브릭(직접성·리듬·신뢰도·진정성·간결성)으로 매겨 본다. 원문과 결과를 나란히 두고 어떤 패턴이 사라졌는지 표시.

학습 목표: "AI 티"가 구체적으로 어떤 문장 습관인지 눈으로 확인.

② 24패턴 손으로 적용(도구 없이) 난이도 ★★☆

스킬을 켜지 않고, SKILL.md의 24패턴 표만 보면서 사람이 직접 AI 문단을 고쳐 본다. 그다음 스킬 결과와 비교해 "내가 놓친 패턴"을 찾는다. 도구 의존 없이 안목을 기르는 훈련.

③ 한국어판 패턴 5개 추가 난이도 ★★☆

한국어 AI 글 특유의 흔적(번역투 "~에 대하여", "~적(的)" 남용, 과한 피동, "~라고 할 수 있다" 남발 등) 5개를 골라, before/after 예시까지 갖춘 25~29번 패턴으로 SKILL.md에 추가한다.

학습 목표: 패턴 카탈로그를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④ 나만의 SKILL.md 스킬 만들기 난이도 ★★★

Humanizer 골격을 본떠 다른 주제의 스킬을 처음부터 만든다(예: "회의록 정리기", "정중한 거절 이메일 변환기"). frontmatter·작업절차·예시·체크리스트·채점을 갖추고 ~/.claude/skills/에 설치해 실제로 발동시켜 본다.

⑤ Humanizer-ko 포크 공개 난이도 ★★★

③+④를 합쳐 한국어 완전판 Humanizer-ko를 포크로 만들고, npx skills add로 설치되도록 정리해 깃허브에 공개한다. README에 한국어 예시·설치법을 작성하고, 원작/라이선스(MIT) 출처를 명시한다.

9관련 기술 심화 학습 로드맵

이 레포를 발판 삼아 4주 코스. 두 트랙을 병행한다.

주차스킬 엔지니어링 트랙글쓰기 트랙
1주차
기초
Claude Code 스킬 개념·설치(npx skills add)·frontmatter 구조 이해. Humanizer-zh를 설치해 발동시켜 보기24패턴 정독 + 내 AI 글에서 패턴 찾기. "AI 티"의 정체 파악
2주차
적용
progressive disclosure·allowed-tools 원리. 기존 스킬 3~4개 SKILL.md 구조 비교 분석before/after 변환 반복 훈련 + 5차원 채점 습관화. "제거→주입" 2단 사고 익히기
3주차
제작
나만의 SKILL.md 스킬 작성(frontmatter→절차→카탈로그→채점 골격)한국어판 AI 흔적 패턴 정리(번역투·피동·~적 남용 등) 25~29번 추가
4주차
공개
스킬을 깃허브에 배포·문서화. npx skills add 설치 검증, 라이선스 명시Humanizer-ko 완성 + 자기 글 워크플로에 상시 적용
왜 두 트랙을 같이?

Humanizer-zh의 진짜 교훈은 "좋은 지식(글쓰기 규칙)을 좋은 그릇(SKILL.md)에 담는 법" 그 자체다. 3주차쯤이면 두 트랙이 만난다 — 내가 정리한 한국어 글쓰기 안목을, 재사용 가능한 에이전트 스킬로 박제하는 경험. 이게 에이전트 시대의 "지식 자산화"다.

10핵심 키워드 사전

이 레포를 읽을 때 자주 나오는 용어.

용어
Claude Code Skill / SKILL.md
에이전트에게 특정 작업 방식을 가르치는 플러그인과 그 정의 파일. 코드가 아니라 자연어 지시문이 본체다. frontmatter(메타) + 본문(절차·지식)으로 구성되며 ~/.claude/skills/에 설치된다.
용어
frontmatter / allowed-tools
SKILL.md 맨 위 --- 블록의 메타데이터. name·description(발동 조건)과 allowed-tools(쓸 수 있는 도구 제한)를 적는다. 에이전트의 "권한·트리거 명세".
용어
progressive disclosure(점진적 공개)
평소엔 스킬의 짧은 description만 메모리에 두다가, 관련 작업이 오면 본문 전체를 펼치는 방식. 토큰을 아끼면서 많은 스킬을 동시에 보유하게 해준다.
용어
AI slop / 휴머나이즈(humanize)
AI slop=LLM 특유의 밋밋·과장된 문체. humanize=그 흔적을 걷어내 사람이 쓴 듯 다듬는 작업. 이 레포는 후자를 규칙 기반으로 수행한다.
용어
삼항식(rule of three)
아이디어를 억지로 셋씩 묶는 버릇("혁신·영감·통찰"). 포괄적으로 보이려는 LLM의 습관으로, 둘이나 넷으로 바꾸면 자연스러워진다.
용어
부정식 대구(negative parallelism)
"단순한 ~이 아니라 ~다", "~일 뿐 아니라 ~다" 구문의 과용. 드라마틱하게 들리지만 AI 글의 대표적 신호다.
용어
계사(繫辭) 회피
간단한 "~이다/있다"를 피하고 "~로서 작용한다/~을 갖추고 있다"처럼 복잡하게 쓰는 버릇. 단순 서술로 되돌리면 깔끔해진다.
용어
em dash(줄표 —) 남용
강조용 줄표를 사람보다 훨씬 자주 쓰는 LLM의 습관. 쉼표·마침표로 바꾸면 톤이 차분해진다. (스타일 패턴 13번)
용어
npx skills add
깃 저장소 URL을 받아 에이전트 스킬 디렉토리에 자동 설치하는 명령. 에이전트 스킬 생태계의 사실상 배포 표준으로 자리잡는 중.
용어
WikiProject AI Cleanup
위키백과에서 AI 생성 문서를 식별·정리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 이 스킬의 24패턴은 그들의 "Signs of AI writing" 문서(수천 사례 관찰)에서 왔다.

11참고 링크

원본과 더 깊이 파고들 자료.

프로젝트 원본

· GitHub 저장소(중문판): github.com/op7418/Humanizer-zh
· 영어 원작: github.com/blader/humanizer
· 도구(체크리스트·채점) 참고: hardikpandya/stop-slop

지식의 출처

· Wikipedia — Signs of AI writing: en.wikipedia.org/wiki/Wikipedia:Signs_of_AI_writing
· WikiProject AI Cleanup: en.wikipedia.org/wiki/Wikipedia:WikiProject_AI_Cleanup

에이전트 스킬 배경

· Claude Code 스킬 문서: code.claude.com/docs/en/skills
· Anthropic — Agent Skills 소개: claude.com/blog/skills